골프채에도 계급이 있답니다.

by Maax posted Mar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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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에도 계급이 있답니다

1.퍼터는 왕이로소이다.

2.드라이버는 영의정이다.

3.우드는 당상관이다.

4.롱아이언은 양반이다.

5.미들·쇼트아이언은 평민이다.

6.웨지는 천민이다.

△퍼터

퍼터가 왕인 이유는 세차게 바람을 가르는 힘든 스윙에 사용되지 않으며 좌우로 30㎝ 이상 움직이는 일이 거의 없고 벙커라든가 해저드 등 험한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매홀 라이와 그린의 높낮이 힘의 강약을 직관에 의한 감각적 판단이 요구되는 지존의 자리이다. 깨끗한 그린 위에서만 사용되며 그날 게임의 승패는 이 지존에 의해 좌우된다.

아무리 퍼트를 잘하는 아마 지존들도 한게임에 36번 이상 사용한다. 

‘마누라는 바꿔도 퍼트는 바꾸지 마라’라는 골프가의 격언이 있다.

△드라이버

드라이버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영의정이다. 지체 높으신 분이라 신발에 흙을 절대 안 묻히신다. 흙을 묻히지 않으려고 늘 tee라는 가마를 타고 계신다. 이분이 난조를 부리시는 날은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없고 등산을 왔는지 골프를 왔는지 구분이 안 가기도 하며 슬라이스가 난 공을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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