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장기, 골프 그리고 조직관리

by ScottB posted Jun 25,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장기와 조직관리

 

조직원들은 모두 저 마다의 색깔과 특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리더는 그 색깔의 차이를 잘 알고 그에 맞게끔 일을 주고 관리해야 할 겁니다.

장기에 비유하자면...

 

 

2446864555D9580C24DD02

어떤 이는 일을 맡기면 거침없이 쭈욱 쭈욱 해 냅니다. 하지만 장애물이 없을 때 그 실력을 발휘한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 장기판의 차(車).

 

어떤 이는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 그 친구를 딛고 뭔가를 해 냅니다. 반드시 자신을 뒷받침해 주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 장기판의 포(包 ; 다른 패를 넘어서 공격 가능하니)

 

또 어떤 이는 능수능란하지만 일정한 궤적 내에서만 움직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유연성은 갖고 있습니다. - 장기판의 마(馬)나 상(象).

 

어떤 이는 능수능란하지는 않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기 역할은 또박 또박 잘 합니다. - 장기판의 졸(卒)

 

어떤 이는 내부용입니다. 하지만 충성을 다합니다. 이런 친구는 굳이 외부로 돌릴 것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서 뭔가 역할을 줘야 합니다. - 장기판의 사(士).

 

장기의 고수는 卒만 갖고도 상대방의 車, 包를 잡아버리더군요.

결국 운용 능력이 중요.

 

2. 골프와 조직관리

 

최근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한비자 리더십'에 대한 강연에서, CEO들이 즐겨하는 골프를 소재삼아 조직관리를 풀어내는 꼭지가 있습니다.

간단히만 소개하자면, 각 골프채에도 그 속성이 있듯이 조직원들을 그에 맞춰 파악하고 기용,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267C2F3550F7B277220B06

 

1) 드라이버

 

긴 거리가 필요할 때 사용.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므로 극도의 긴장감. 

조직에 꼭 이런 사람이 필요.

하지만 정교해야 함. 초반 각도가 조금이라도 어그러지면 착지점에서는 엄청난 차이.

거리못지 않게 똑바로 가는 것이 중요한데, 거리에 집착만 하다보면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 처음에는 똑바로 가는 것 같은데 항상 마지막에 말림. 처음 날아가는 모습이 다가 아님. 마지막까지 봐야 함. 블라블라..

 

2) 아이언

 

거리보다 정확도가 중요.

남들이 140야드를 9번 아이언으로 친다고, 나도 그렇게 하다보면 망치게 됨.

정확한 내 아이언의 비거리를 알아야 하듯이, 조직원들의 역량(비거리)도 정확히 알아 두어야 함. 클럽 선택을 잘못한 것은 플레이어(CEO)의 잘못임.

과연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얼마?

그리고 여러분의 5, 6, 7, 8, 9번 아이언은? 블라블라..

 

3)  샌드웨지

 

모래에 빠지면 어쩔 수 없이 꺼내 들어야 함. 이 때는 비싼 드라이버도 무용지물.

일단 높은 로프트 각을 활용해 띄워서 트러블 상태를 빠져 나와야 함.

여기서 거리를 생각하면 또 다른 재앙이...

모래에 빠졌을 때 기꺼이 모래에 들어갈 수 있는. 그리고 로프트 각도가 높은(인내심이 큰) 그런 조직원은 누구?

 

4)  퍼터

 

게임을 종결짓는 자.

하지만 그린은 지형과 결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그린에 오기 전까지는 지형과 결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린에서라면,

따라서 게임(거래)를 종결짓는 자는 정확성 못지 않게 민감성이 필요하다.

 

 

장기, 골프 그리고 조직관리 - by 조우성

 

  • profile
    Charlie 2016.06.26 14:29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것이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마무리를 하는 퍼터가 제일 중요함을 느낍니다.
  • ?
    BMW740 2016.07.13 16:37
    마지막 홀 컵에 넣는 순간이 최고의 기쁨이겠지요.
    다 각기의 쓰임이있듯 사람마다 그 역활를 할 포인트가 있지않나 싶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게시판 이용 안내 맥스 2016.02.18 839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맥스 2016.02.18 1431
185 황당한 경험 5 Charlie 2016.04.03 298
184 황당상황 모음 6 ScottB 2016.04.19 417
183 혼자치다 홀인원 ㅠㅠ 2 iron 2017.06.12 429
182 호랑이 앞에서 겁을 상실한 강아지 3 e2은2영2y 2018.02.12 407
181 해피 발렌타인 데이! 4 file Maax 2017.02.14 380
180 한국인의 긍지! 태권도 고수들의 실력 감상하시죠! 2 골프신동바비킴 2016.05.17 243
179 한국 몽베르입니다 : ) 4 file Momozzang 2016.10.13 220
178 플레이어가 친볼이 자기의 캐디 발에 맞고 OB가 나면? 9 file Raymond 2016.05.07 296
177 프로골퍼들이 겪은 매너 "꽝" 사례 4 Raymond 2016.04.21 747
176 펌글] 기대되는 볼과 이모저모 file 운영자 2017.01.20 46065
175 퍼팅 콘테스트 우승자 3 file Charlie 2017.01.29 322
174 파라곤 스크린 골프 쳐 보신 분? 3 Bokeh 2017.08.17 561
173 타이거우즈 스윙 정면 슬로우 입니다. 3 골프신동바비킴 2016.05.19 66030
172 타이거 우즈와 생을 마감하는 듯 한 나이키의 골프용품 중단 선언 2 Kulzio 2016.08.05 367
171 퀴즈 당첨자 1 file Charlie 2017.02.21 237
170 코스트코 브랜드 커크랜디 4-피스 볼 4 file Maax 2016.10.28 524
169 컴퓨터 메모리, 하드 드라이브 업그레이드 1 맥스 2016.02.22 251
168 침실 골프 룰을 아시나요... 2 iron 2017.04.24 479
167 차라리 걷는게 낫지 않을까요? 2 file Charlie 2017.07.03 451
166 진정한 스포츠맨쉽 8 Raymond 2016.04.24 348
165 진정한 골퍼 7 Charlie 2016.02.25 306
164 주중에 함께 라운딩 하실 50대 60대 부부팀 찾습니다. 승미아빠 2017.11.28 394
163 주중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에 갇이 라운딩 하실수 잇으신분 ? iron 2017.11.27 396
162 제일 무서운거 세가지 10 콩이 2016.04.23 346
161 제29대 총선 유권자 등록 결과 및 각 투표소 운영기간 1 맥스 2016.02.19 187
160 정식 골프룰 4 골프신동바비킴 2016.05.16 546
159 정말 멋진 한주... 1 Kulzio 2016.08.21 214
» 장기, 골프 그리고 조직관리 2 ScottB 2016.06.25 243
157 잠들기 호흡법 4 Raymond 2016.06.12 14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